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소위 말해 용역이라고 하는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일을 한지도 10년이 넘었다.
학문으로서의 도시계획과 현실에서의 도시계획... 거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.
캐빈린치를 배우고, 르 꼬르뷔제를 논하고, 쿨데삭이 어떻고...
대학에서 배우는 도시계획이라는 것은 이론 그 자체에 머물기가 쉽고
현장에서 실무작업에 뛰어들기에는 너무나 많은 괴리가 있기 마련이다.

실무작업을 하면서 느끼고 행하는 것 또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다.
도시계획과 관련한 법규의 테두리내에서 정도(?)를 걷고자 하는 사람
어떻게든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법규의 틀을 교묘히 빠져나가려고 하는 사업자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 등등...
물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잡이로 시간만 보내는 사람도 있으리라!

어쨌든 도시계획이란 참 매력적이고 한번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어도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.
하지만, 아직도 도시계획이라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며
너무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수행해 나갈 수 밖에 없는...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벽임을 실감한다!